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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가 인사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한 미 백신 개발 책임자가 정부는 거듭된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 언론에 따르면 백신 개발에 관여하는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국장이었던 릭 브라이트는 이날 연방기관 감시기구인 특별조사국(OSC)에 제출한 내부고발장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브라이트 전 국장은 변호인이 낸 고발장에서 자신이 지난 1월 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지만, 알렉스 에이자 장관을 포함한 보건복지부 지도부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건부 지도부가 자신의 주장을 경시했다면서 자신은 코로나19 대처에 필요한 중요 자원과 물자의 공급 부족에 대해 거듭 경고했지만, 미 행정부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선호하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집중발병지역인 뉴욕과 뉴저지에 넘쳐나기를 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국면을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한 바 있으며 브라이트는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가 보복성 인사 조처를 당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브라이트 전 국장은 고발장에서 보건부 고위 관리들로부터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의 광범위한 사용을 장려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전에 과학적 심사를 받지 않았고 과학적인 장점이 부족한 이들 약물에 대해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라는 압력도 있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브라이트 전 국장은 자신의 복귀와 전면적인 조사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트의 변호사들은 그가 국장 직위에서 축출된 것은 정부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연방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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