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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깔깔이(내피) 복장에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양반걸음, 넘치는 여유.. 군대에서 또 하나의 구별된 계급인 '말년병장'들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공군웹진(www.airforce.mil.kr) '공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너인 '장병생활백서'는 18일 요즘 말년병장의 생활모습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표현했다. 보통 전역 2~3개월을 남겨놓은 병장을 말년병장이라고 부르지만 복무기간이 육.해군에 비해 긴 공군에서는 9개월간 병장시절을 보내다 전역한다. 육군 병장은 5개월 가량이다. 공군 말년병장의 첫 번째 유형은 '노라조(놀아줘)'. 부대 안에 널려있는 풍성한 '놀거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죽어라 노는 타입을 말한다는 것. 오락기, 노래방, 사이버지식방(PC방), 보드게임(판 위에서 말이나 카드를 놓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을 독차지한다. 일과 후 저녁과 주말에는 후임병들과 축구, 농구를 즐기기도 한다. 일.이병 시절에 말년병장의 강압과 꼬임에 빠져 함께 놀다가 '맞고참'(같은 계급이지만 군번이 앞서는 고참)에 찍혀 군생활이 어렵게 되는 사례도 있다. 두 번째로는 '몸짱'형이다. 복학에 대비해 건강한 육체미를 가꾸려는 병장들이다. 일과 후 철봉과 역기, 줄넘기, 달리기 등 종목을 가리지않는다. 외박 때 가지고 온 헬스 보조식품을 복용하며 근육을 만드는 병장도 있다고 한다. 특히 6~8월에 전역하는 병장들은 해변에서 자신의 육체미를 과시하려고 몸 만들기에 더욱 매진한다는 것. 지적인 '복학생오빠'가 되겠다고 공부에 매달리는 말년병장도 있다고 한다. '노라조' 유형의 병장을 피해 생활관내 도서관에서 묵묵히 복학 준비를 하는 노력파들이다. 전공은 물론 영어와 자격증 대비 등 닥치는 대로 공부에 정진한다고 한다. 이들은 복학한 뒤 예쁜 여학생 후배들이 많이 가입한 스터디그룹에 스카우트되는 꿈을 꾼다는 것. 전역을 코 앞에 둔 말년병장들은 모자와 군복에 전역마크(일명 개구리마크)를 달고 2년3개월간 입었던 피복을 반납한다. 그리고 생활관에서 마지막 점호를 하고 후임병들이 부르는 이별송 '이젠 안녕'을 들으면 2년3개월간의 군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두 눈에서는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민간인으로 신분이 바뀌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