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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정이 이렇지만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지 사법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노력이 절실합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현지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색조 화장품인 한국 제품 '에쌍스'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정품 보다는 값싼 중국산 가짜를 권합니다. <녹취> 상인 : "사람들이 한국 것을 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 사니까 팔리는 건 중국 것이 더 많이 팔립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지 회사 측은 가짜와 진짜를 판별하는 이같은 홍보 전단 30,000장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잡지와 신문에도 이른바 '짝퉁'을 구별해 내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당장의 손실도 문제지만, 가짜로 인한 이미지 실추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현지 본부장 : "가짜 제품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이 돼 있을 걸로 예상을 해서 한국에 보내서 분석을 하는 중입니다." 고급화에 애써온 LG전자는 로고를 심하게 베낀 현지 기업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 LG전자 베트남 본부장 : "에어컨의 경우, 현재 우리 직원들이 시장에 나가 직접 파악한 짝퉁 브랜드만 8개에서 10개 정도..." 그러나, 삼성 휴대전화의 경우 시장 점유율에 그다지 영향이 없고,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모조품에 대한 대응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초일류 기업 삼성이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양진(중국 한인회 사무국장) : "해당기업의 법적 안전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보호가 필요합니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줄잡아 4,800여 곳. 현지 짝퉁 시장의 급성장은 이제 우리 기업의 설 자리를 위협할 단계에까지 왔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