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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미국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월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16일 기준 미국 내에서 총 1,299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사례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42개 주에서 1,277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로셀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여기에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대체하는 변형된 첫 사례도 포함돼 있습니다."]

플로리다주가 416명으로 가장 많고, 캘리포니아에서도 186명이 보고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10개 주에서 19명이 보고됐고,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2개 주에서 3명이 확인됐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잠비아의 코로나 대확산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며 급속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초 하루 30만 명에 달하던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안심하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앤디 슬라빗/백악관 코로나19 수석 고문 : "감염자 수가 줄어드는 건 좋지만 오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다음 달쯤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아마도 3월 말쯤 되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차지할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와 로스앤젤레스 2곳에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대형 접종 센터를 열었습니다.

[베로니카 베르데/미국 연방재난관리청 직원 : "하루 최대 6천 회분의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미 전역의 백신 공급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라 미국 주지사 협회는 백악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공식적으로 백신 공급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