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수해지역 철새 업체 난립 _더빙된 전체 영화 빙고_krvip

강원도 수해지역 철새 업체 난립 _리보솜_krvip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여름 수해피해가 컸던 강원도 지역에서 최근 수해 복구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여기저기서 건설업체들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해로 끊어진 다리를 복구하는 공사 현장입니다. 9억 5000만원이 들어가는 큰 공사지만 자치단체가 업체를 임의로 선정하는 수의계약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수해 복구는 수의계약이어서 발주처가 10억 미만은 업체 평가해서 줄 수 있어요. ⊙기자: 이 같은 수해 복구 공사장이 홍천 지역에서만 772곳에 이릅니다. 982억원의 많은 예산이 풀리다 보니 수해 복구공사에 참여하겠다는 건설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났습니다. 횡성과 화천, 철원 등 강원도 내 수해지역을 합하면 신생 건설업체가 모두 100여 곳에 이릅니다. ⊙이상순(강원도 홍천군 건설행정담당): 일반 건설업이 33개 업체에서 한 37개 업체가 추가 등록돼서 현재 70개 업체... ⊙기자: 철새 업체들이 난립하는 것은 지역 연고 업체에게 공사 우선권을 주기 때문입니다. 공사수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뒷돈 거래는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업체 관계자: 아무래도 뒷돈 거래가 있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갑자기 온 회사가 수입억 원대 공사를 받았다는 소운이 돌아요. ⊙기자: 행정기관의 공사업체 평가 방법도 문제입니다. 수해 복구공사는 관급공사로 관급공사를 많이 하면 할수록 업체의 신용도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수해지역의 건설업체 난립은 건실한 지역 업체에게 피해를 주고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