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식 훠궈’에 폐식용유…식당 주인 비난 _내기 아르투르지뉴_krvip

中 ‘쓰촨식 훠궈’에 폐식용유…식당 주인 비난 _포커 베팅 지불 계산_krvip

<앵커 멘트> 중국에선 일부 음식점들이 손님들이 먹다 남긴 식용유를 체로 적당히 걸러낸 뒤 다시 상에 올리다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기름을 국물로 쓰는 쓰촨식 '훠궈'란 요리가 말썽인데,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 쓰레기 속의 기름이 다시 상에 오르는 과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테이블에서 수거한 음식이 웬만큼 모이면 바로 체에 부어 걸러냅니다. 그리고 통째로 한번 끓이면 끝입니다. <인터뷰> '훠궈'음식점 종업원 : (이게 회수한 기름입니까?) 네, 다시 사용할 겁니다. 그리고 다시 회수해서 계속 사용합니다." 주방 한쪽엔 대형 폐식용유 통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런 관행 탓에 기름을 국물로 쓰는 '쓰촨식 훠궈'자체가 기피음식으로까지 소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쓰촨성에선 더는 폐식용유를 쓰지 않겠다는 170여 음식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허토우(쓰촨성 음식업협회 회장) : "훠궈 식용유가 합법적으로 처리되는지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합니다." 자발적인 캠페인이라지만 참여 업체가 워낙 적은데다 폐식용유를 쓰지 않는 대신 음식 가격까지 올리자 시민들 반응은 더 싸늘해졌습니다. <인터뷰> 쓰촨성 시민 : "폐식용유는 당연히 쓰지 말아야 하는건데 왜 음식 값을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 위생 당국은 음식점 주방보다 전문수거업체를 통해 불법 유통되는 쓰레기 기름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