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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형사2부 신승희(38·여·사법연수원 35기) 검사는 지난해 11월 경찰에서 강간 구속 사건을 송치받았다. 건설공사장 등에서 막노동을 하며 고시원 생활을 하는 50대 남성이 자신의 방에서 지적장애 2급의 30대 여성을 강간했다는 사건이었다. 남성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었고, 피해자라는 여성의 주장 말고는 혐의를 입증할 다른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신 검사는 이에 사실 관계를 파악하려고 범행 장소인 남성의 고시원 방을 2차례 직접 찾아가 현장 조사를 벌였다. 해당 고시원 방은 1평도 채 안 될 정도로 비좁은데다 옆 방과도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였다. 현장에서 범행이 벌어졌을 가능성에 의문을 품은 신 검사는 여성의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이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가출했다가 위치가 들통나자 혼날 것을 걱정해 어머니와 수사기관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검사는 구속돼 있던 남성을 무혐의로 석방해 누명을 벗겨주었다. 남성의 처지를 딱하게 여겨 교통비 등 생활비를 지급하고 고시원 주인에게 부탁해 남성이 계속 거주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신 검사는 지난해 8월 미성년자 5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바리스타 A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함께 청구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신 검사처럼 피의자의 무혐의를 입증해 억울함을 풀어준 수사관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근무하는 박현경(35·여·7급) 수사관은 지난 4월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강간치상 사건을 맡게 됐다. 역시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했다. 박 수사관은 증거 기록이 일부 편집된 사실을 밝혀냈다. 당사자 간 통화내역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고소인이 실제로는 피의자를 무고한 혐의를 밝혀내 고소인을 처벌했다. 법무부는 두 사람을 포함해 인권 수사·보호 활동에 기여한 검사 4명과 수사관 3명을 제2회 '우수 인권검사·수사관'으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1일 밝혔다.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면서도 끈질긴 노력 끝에 10년간 미궁에 빠졌던 아동 성폭행 사건을 해결한 부산지검 형사2부 김민정(33·여·연수원 39기) 검사, 부동산 매도대금 민사소송에서 상대방이 허위 증거를 들이대 패소가 확정돼 실의에 빠진 사람의 사연을 듣고 수사한 끝에 소송 사기 행위를 적발한 통영지청 형사부 윤원일(31·연수원 36기) 검사가 인권 검사에 선정됐다. 아동성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건을 조사하면서 14세 여성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놓일 정도로 피해가 중한 것을 밝혀내 피의자를 강간 상해죄로 죄명을 바꿔 구속 기소한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 이선화(37·여·연수원 36기) 검사도 이번 포상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무려 39건의 친절 직원 추천 카드를 받은 제주지검 사건과 이명우(47·7급) 수사관, 형사조정이 결렬된 사건에서 피의자와 고소인 면담을 통해 상호 이해와 양보를 유도, 원만한 분쟁 해결을 도운 청주지검 영동지청 형사부의 국주형(39·8급) 수사관도 우수 수사관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