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안전위, 조종사 조사…과잉 공개 혼선 _무료로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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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조종사들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 초기에 관련 정보가 과잉 공개되면서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성진 특파원,

<질문> 먼저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어제부터 사고기 조종사들에 대해 심층 면담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위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착륙 과정에서 사고기 조종사들이 어떤 판단을 내렸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비행 경험은 어느 정돈지, 피로도와 약물 복용 여부 등을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가 착륙 권장 속도보다 낮은 속도로, 또 낮은 고도로 활주로에 접근하게 된 이유도 이번 조사에서 중점을 두는 사안입니다.

알려진대로, 사고기는 충돌 34초전까지만 해도 정상 속도로 접근하다 그 후 현저하게 낮은 속도로 감속했습니다.

사고기 기장의 해당 기종 조종 경험이 짧은 게 이번 사고와 관련성이 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교통안전위원회는 기체 결함 가능성 조사를 위해 착륙 당시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바닷속으로 빠진 사고기의 꼬리부분을 인양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공항 시스템 결함 가능성도 점검하기 위해 사고 당시 활주로 인근 공사 진행 상황과 착륙 유도 시설 작동 상황, 관제 기능의 적정성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이처럼 사고원인의 종합적인 조사를 위해 운항, 엔진, 기체, 블랙박스, 관제 등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조사 내용들을 서둘러 발표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는 거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원인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 진행 상황을 과잉 공개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죠, 민간항공조종사협회, ALPA는 오늘 성명을 통해 교통안전위가 이번처럼 서둘러 블랙박스와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의 세부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음성 기록장치 정보를 섣불리 공개해서 안된다는 건 의무사항이라며 과거에도 이런 섣부를 공개가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내 조사에 차질을 빚은 경우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미 일부 언론보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과잉 정보공개가 조사 결과에 대한 억측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위 허스먼 위원장은 조사 활동의 투명성이 중요하고 사실에 입각해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항공전문가들은 교통안전위가 조사 초기에 사고기가 착륙 전에 '너무' 낮은 속도로 비행했다고 설명하고 조종석의 대화 내용까지 공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