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조금 빼돌린 마곡사 전 주지 구속_베토 피자 카이사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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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고보조금을 둘러싼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조계종 교구 본사의 전직 주지가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완공된 마곡사의 템플스테이 전용관입니다.

건설비의 90%인 30억 원을 국비와 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충당했습니다.

10%인 3억 원은 수혜자인 사찰이 부담해야 하는데 마곡사는 이를 시공사가 대납하게 했습니다.

시공사로부터 받은 3억 원은 사찰 승려 4명의 명의로 지정된 계좌에 이체해 행정기관의 눈을 속였습니다.

<녹취> 공주시청 담당 직원(음성변조) : "저희는 자부담을 본인이 본인 통장으로 해서 돈을 넣으면 본인 돈으로 알지 이것을누구한테 받았는지 그런 건 모르잖아요."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마곡사 전 주지 61살 김 모 씨와 당시 종무실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이렇게 타낸 보조금 가운데 일부를 후임 주지 선거의 선거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공사가 시작된 2013년 있었던 후임 주지 선거에서 선거인단에 돈을 뿌려진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보조금을 빼돌린 탓에 공사자재가 덜 들어가고 인건비는 과다 책정됐다며 시공사 대표 54살 박 모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