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인정 못 해”…타이완, 홍콩사무소 직원들 철수_포키에서 치킨 게임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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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재 타이완 정부 사무소의 직원들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하라는 홍콩 정부의 요구를 거부해 20일 철수한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CNA)가 보도했습니다.

CNA는 타이완 집권 민진당 부비서장 린페이판(林飛帆)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홍콩 정부가 홍콩 주재 타이완 정부 사무소인 타이완경제문화판사처 직원들에게 비자 갱신의 조건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린 부비서장은 "중국공산당과 홍콩정부가 홍콩 주재 직원들에게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는 서류에 서명하라고 했다"며 "이는 비자 갱신을 위한 정치적 전제조건으로, 당연히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아침부터 홍콩에 있는 타이완경제문화판사처의 모든 직원이 타이완으로 철수한다"며 "현지 직원만 남게 돼 향후 사무소의 업무를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린 부비서장은 타이완이 결코 '하나의 중국'이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과 홍콩 간 경제·무역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2011년 문을 연 타이완경제문화판사처는 홍콩에서 교민 업무 등 대만 정부의 실질적인 공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홍콩도 타이완에 동급의 홍콩경제무역문화판사처를 운영해왔지만 양안(兩岸·중국과 타이완) 관계 악화 속 홍콩 정부는 지난달 18일 갑자기 타이완 주재 홍콩경제무역문화판사처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마카오 정부도 지난 16일 타이완 주재 마카오경제문화판사처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