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유제품 급감…빵집 ‘울상’_꿀벌 포커 데크_krvip

구제역 여파 유제품 급감…빵집 ‘울상’_해외 배팅 사이트 경찰 엑스포츠_krvip

<앵커 멘트> 구제역 불똥이 동네 빵가게까지 튀고 있습니다. 우유와 생크림 등 유제품 생산이 줄면서 제과점들이 특히 케이크 같은 제품을 줄여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째 빵집을 하고 있는 김일곤씨. 매일 냉장고 한 칸 가득 우유와 생크림을 공급받았지만 요즘은 물량 확보가 힘듭니다. <인터뷰> 김일곤(빵집 운영) : "주문하면 주문한 대로 제대로 왔는데 요즘은 70~60% 밖에 안 옵니다" 이 때문에 동네 빵집들은 제품 가짓수를 줄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재근(대한제과협회 부회장) : "케이크를 일부 적게 만든다든지 우유하고 생크림이 많이 들어가는 상품을 한두 가지 정도 많게는 서너 가지씩 줄이고 있습니다." 현재 구제역 여파로 줄어든 우유 생산량은 10% 정도. 하지만 우유로 만드는 생크림과 탈지분유는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탈지분유 재고량은 천톤 미만으로 사상 최저치 수준입니다. 원유 자체가 부족해 유제품을 만들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트에서도 우유와 유제품 고르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대형마트 직원) : "유제품 20~30% 줄었고 생크림은 일주일만에 입고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합니다" 다음달 학교 급식이 본격화되면 우유와 유제품 부족 현상이 더욱 극심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생크림 가격이 20퍼센트 이상 급등하면서 생산 차질은 물론 빵과 과자 가격 인상까지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