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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해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오는 도수로 설치공사가 내년 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습니다.

하천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데 대한 수질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댐의 현재 저수율은 19.7퍼센트,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자율 절수'도 효과가 미미하자 정부가 비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오는 공사를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김경환(국토교통부 제1차관) : "이 공사가 내년 2월까지 예정대로 완공이 되면, 비상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서 보령댐이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의 절박성에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됐습니다.

땅 속 2~3미터 깊이에 지름 1.1미터인 관로를 21km 연결하는 공사입니다.

금강 백제보 하류에 세워질 취수장에 펌프로 물을 끌어 올린 뒤 보령댐에서 9km 떨어진 하천 상류에 일일 11만5천 톤을 방류합니다.

공사는 이 곳을 포함해 모두 12곳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수자원공사는 625억 원을 들여 내년 2월 말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갈수기에 3급수까지 떨어지는 금강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인터뷰> 반양진(수자원공사 금강통합물관리센터장) : "정수장에서는 활성탄이나 염소투입시설을 더 개선한다든지 하는 보완적인 대책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보령댐 정수장에 소독설비를 추가로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