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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의당과 산업재해 피해 유가족이 29일째 벌여온 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을 종료했습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오늘(8일) 국회 본회의 뒤 해단식에서 “국회에서 한파보다 더 차가웠던 것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태도였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발의된 지 반년이 훌쩍 지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양당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기업의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 논의 과정에서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빠진 점 등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노동자, 사회적 약자의 삶을 검찰 개혁만큼 소중히 여기는 민주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를 끝내 저버린 중기부와 박영선 장관에게 끝끝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법은 아쉬운 첫발을 뗐다”며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완성할 때까지 저희들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식 농성에 함께 해 왔던 산업재해 피해 유가족들도 앞으로 법을 보완하는 데 힘쓰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故)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중대재해법 제정에 애쓴 이유에 대해, “용균이가 산업재해로 죽었을 때, 누군가 미리 나섰더라면 우리 아들 죽지 않았을 거라고 원망했다”며 “저는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그렇지만 법 통과되고 한편으로 우리 유족들 울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자식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 살리겠다고 30일 가까이 끼니를 굶어가며 우리를 죽여왔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몸 추스르고 법의 허술한 점을 보완하려고 또다시 뛰겠다”고도 다짐했습니다.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인 이용관 한빛센터 이사장도 “너무나 많이 부족하고 아쉽지만 중대재해법이 제정되는 역사적이며 매우 뜻깊은 날”이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지난 해 12월 7일은 용균이의 26번째 생일, 돌아오는 이번 달 24일은 한빛이의 32번째 생일”이라며 “한빛이와 용균이에게 생일 선물로, 산업재해와 시민재해로 돌아가신 모든 영혼들께 중대재해법을 바친다”고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