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증오·분열·불관용 몰아내야” 촉구_호랑이배팅게임_krvip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해온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과 관련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 논쟁에서 인내를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사건 현장인 영국 중부 도시 웨스트 요크셔의 콕스 의원 지역구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서 "우리는 증오와 분열, 불관용을 보고 있다. 우리 정치와 국민의 삶과 우리 지역들에서 이것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캐머런 총리는 콕스 의원의 피살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그를 존중한다면 우리가 할 일은 봉사와 지역사회, 인내 등 그가 살면서 일하면서 가졌던 그의 가치들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증오 행위"라고 비난했다.

코빈은 "그녀를 추모하기 위해 우리는 사회를 갈라놓는 증오와 독을 퍼뜨리는 자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빈 대표는 콕스 의원 추모를 위해 20일 의회 소집을 요청했고 캐머런 총리는 이를 받아들였다.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영국독립당 등은 콕스 의원 피살로 치러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