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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기후 행동의 날'인 오늘(25일), 환경단체 회원들이 전국 곳곳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더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팻말을 든 환경단체 회원이 청와대 앞에 서 있습니다.

기후 행동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 겁니다.

[윤현정/청소년 기후 행동 활동가 : "(기후 위기로) 산사태가 발생해도 우리 집은 무너지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난 당사자가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근데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거."]

시위는 인근 정부서울청사와 지하철역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장소는 달랐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과감한 탄소 감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030년까지 2018년 탄소 배출량의 35%를 줄이겠다는 목표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황인철/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집행위원장 : "(11월)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을 앞두고 만들어질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역시 과학적 진실과 국제사회 책임과는 거리가 먼 안일한 목표치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특히 이번 대선에서 '기후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영경/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 : "기후위기와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앞으로의 세대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 들이 당연히 필요할 거고…."]

해외에서도 각국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환경단체들은 다음 달 정부가 UN에 제출할 탄소 감축 목표를 더 높이도록 요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