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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매일 100만원권 수표 100장씩 80억원가량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직원 등 일가족은 교묘한 자금 세탁을 거쳐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검 영월지청(지청장 윤희식)은 9일 강원랜드 카지노 환전팀에 근무하면서 100만원권 수표를 상습적으로 훔친 여직원 최모(31.여)가 빼돌린 돈의 액수는 80억8천6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7년 4월부터 작년 9월까지 1년 6개월간 카지노 고객이 사용한 100만원권 수표를 속옷 등에 숨겼다가 가져나오는 수법으로 모두 8천86장를 훔쳤다. 이는 최 씨가 카운터룸에서 일한 기간이 100여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거의 매일 범죄가 반복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는 카지노 고객이 사용한 돈을 정산하는 카운터룸 근무는 환전팀 내에서도 무작위로 차출되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최 씨는 카운터룸 근무 시 수표 일부를 정산용 바구니에 올려놓은 뒤 물품 보관용 캐비닛의 문을 열면 감시용 CCTV의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점에 착안해 훔친 수표 뭉치를 속옷 등에 숨겨 빠져나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최 씨의 대범한 범행으로 훔친 수표 뭉치는 어머니 박모(54.여) 씨와 삼촌 최모(50) 씨에 의해 6단계에 걸친 교묘한 자금세탁을 거쳐 현금화되거나 호화생활에 쓰였다. 훔친 수표 대부분은 카지노 직원의 사인이 기재돼 일반 은행에서 교환하면 적발될 것을 우려한 최 씨는 일단 서울, 원주 등 다른 지역 은행 현금자동지급기(ATM)를 이용해 11개의 차명계좌로 입금했다. 이후 5천만원 이상 고액권 수표로 재발행해 펀드와 정기적금 계좌에 재입금한 뒤 펀드 해지 과정에서 여러 개의 차명계좌로 입금하는 등 교묘한 자금세탁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 등은 세탁된 돈으로 태백지역에 14억원 상당의 골프연습장을 인수하거나 고급 아파트와 승용차 등을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카지노 직원 등의 부정행위를 감시하는 CCTV 1천여개가 작동 중이지만 이를 감시.관리하는 모니터 직원은 불과 8명에 불과해 감시망이 뚫렸다"며 "허술한 자금관리 방식도 80일간 반복된 어이없는 범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고액 수표를 훔친 최 씨와 훔친 돈을 은익한 뒤 자금 세탁한 어머니 박모(54.여)와 삼촌 최모(50) 씨 등 일가족을 3명을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이들의 자금세탁에 사용한 차명계좌 명의인들에 대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9월 최 씨가 수상한 행동을 보이자 감시용 CCTV로 정산과정에서 최 씨가 수표를 훔치는 장면을 포착해 경찰에 고발했었다. 당시 최 씨는 1억4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최 씨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자금흐름 추적 등 보강수사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지난달 27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