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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 보건당국이 수혈을 통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잇따라 지카 발생지 여행자들의 헌혈을 금지했습니다.

성관계에 이어 수혈 감염 사례까지 지카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보건당국이 수혈을 통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브라질 캄피나스시는 지난해 3월 지카바이러스 감염자의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사실을 유전적 검사를 통해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4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환자도 수혈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수혈 전 석 달 동안 병원 집중치료실에 있었기 때문에 모기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드알링코르트(브라질 혈액은행 의사) : "새로운 사례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혈과 성관계를 통한 감염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미 텍사스주에서 성관계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된 데 이어 브라질에서 수혈을 통한 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적십자사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 여행자들의 헌혈을 28일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혈액원도, 아프리카를 포함해 지카바이러스 발생지를 방문한 사람들의 헌혈을 최소 21일 동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조만간, 성관계, 수혈 등 인간 대 인간 사이 감염을 막기 위한 지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