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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젠 제법 산에 단풍이 들어가고,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가을 하늘 아래 뚜렷하게 드러난 삼악산의 자태. 바위 틈에서 수줍게 옷을 갈아입은 단풍나무 한 그루가 가장 먼저 가을을 알려줍니다. 새빨간 담쟁이는 늠름한 바위산의 얼굴을 붉히고, 성급한 나무들은 이미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옷차림으로 산등성이를 물들이는 등산객들. 정상에 선 얼굴에는 가을바람처럼 상쾌한 웃음이 한가득입니다. 황금빛이 한층 깊어진 들판에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오전 내내 누렇게 익은 볏단을 거둬들이던 일꾼들은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농부의 땀방울을 고스란히 담은 사과 열매들은 빨갛게 영글어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조상님의 묘를 돌보는 손길도 바빠집니다. 부드러운 비단을 어루만지듯 세심하게 풀을 다듬는 모습. 나이 든 어머니부터 아들, 며느리까지 벌초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후 들어 벌초와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은 밤 늦게까지 정체를 빚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