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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유소에 가면 무심코 기름을 가득 넣어달라고 하는 운전자들이 대부분입니다마는 경제적인 손실일 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 대부분이 휘발유를 가득 넣어 달라고 주문합니다. ⊙인터뷰: 10명 중에서 한 7, 8명은 가득 넣어 달라고 얘기를 합니다. ⊙기자: 연료통이 가득 차 휘발유가 주유총에 닿으면 주유기는 자동적으로 멈춥니다. 그러나 주유원들은 휘발유를 계속 넣습니다. ⊙인터뷰: 조금 넘더라도 리터수는 맞춰야 손님도 이 리터수로 그대로 사인을 해 주시고 저희도... ⊙기자: 이러다 보니 연료통 입구까지 휘발유가 가득차 밖으로 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넘쳐 나오는 휘발유는 평균 3, 4방울 정도지만 입구까지 가득찬 휘발유는 빠른 속도로 증발돼 한 번 주유에 1리터나 되는 휘발유가 공기중으로 사라집니다. 전국적으로 1년에 만 642킬로리터, 무려 127억 원어치의 에너지가 습관적인 가득 주유로 낭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넘치는 기름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가스는 매연만큼이나 심각합니다. 가득 찬 자동차 연료탱크를 측정기로 재어 보니 탄화수소가 매연배출 기준치인 220ppm보다 50배나 많이 나왔습니다. ⊙엄명도(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장): 가득 채움으로써 증발가스는 암을 유발시키는 벤젠이라든지 일산부탈리엔 같은 독성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우리 인체에 매우 해롭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연료탱크의 80%를 채우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합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경제적 손실도 막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습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