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학금 불우 학생 위해 써주세요” _인터넷 적립 신청_krvip

"제가 받은 장학금을 더 어려운 학생들 위해 써주세요." 올해 2월 영천 성남여중을 졸업한 이소현(16)양이 졸업식에서 영천시장학회로부터 받은 장학금 300만원을 모두 장학금으로 되돌려줘 아름다운 마음씨를 보였다. 이양은 13일 외할아버지를 통해 영천시장학회에 자신보다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받은 장학금을 전액 기탁했다. 대구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이양은 "평소 성적이 뛰어나면서 가정형편이 불우해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 위해 부모님과 상의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중노(41)씨는 "소현이가 공부는 잘 하는데 돈이 없어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기에 함께 고민한 끝에 장학금 기탁을 떠올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성남여중 관계자는 "이양이 발랄한 성격에 학업성적도 좋아 친구들과 교사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다"면서 "보기드문 선행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