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내홍’ 계속…與 “험지 출마론”, 여야 협상 재개…또 결렬_아르바이트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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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이제 채 넉 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연이은 탈당으로 야권 분열이라는 악재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여당은 이른바 험지 출마론이 탄력을 받으면서 계파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오늘 오후에 다시 만나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처리를 논의했었는데요.

방금 전에 들어온 소식으로는 결렬됐다고 합니다.

연말 정국 상황 경희대 법학과 노동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먼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야당 얘기부터 먼저 나눠보겠습니다.

김동철 의원이 탈당한 지 이틀 만에 또 광주에서 임내현 의원이 탈당을 했고요.

오늘은 권은희 의원이 천정배 의원과 만났죠.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의 술렁임이 심상치 않은데, 어떻습니까?

-지금 현재 광주지역 의원들 가운데 알려지기로는 강기정 의원만이 확실하게 잔류하겠다, 이런 의사를 밝힌 것 같고 나머지는 탈당했거나 탈당을 지금 염두에 두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자칫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나 호남지역에서는 오히려 소수 야당으로 전락해버리는 그런 사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더더구나 문재인 대표가 비상상황에 걸린 상황도 아마 광주에서 그런 움직임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권은희 의원도 곧 탈당을 결행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일단 그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문 대표의 뜻이 어떤지 좀 헷갈리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키고 2선으로 물러나겠다,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한편 또 오늘 SNS에서는 당을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분열적인 행동을 당장 멈추라고도 경고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역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대표의 속뜻이, 본뜻이 어디 있는지 아직 확실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만약에 본인이 선대위를 구성하고 그다음에 본인이 2선으로 후퇴한다, 이런 걸 일단은 받아들이겠다는 원칙론을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나중에 가서 선대위 구성하되 그야말로 탈당을 멈추고,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을 멈추고 그리고 선대위에서 이른바 혁신안을 그대로 실천한다, 공천 혁신안을 그대로 실천한다, 이런 게 확실해져야 후퇴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과연 그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건지 아닌 건지도 확실치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선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 문재인 대표의 진짜 의사가 어디 있는지 확실치 않고.

그리고 두 번째로는 만약에 본인이 2선으로 후퇴하고 선대위를 조기에 구성한다 이런 안이 확실하게 된다 하더라도 비주류측에서 그걸 받아들일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주류측의 지금 요구는 일단 문재인 대표 사퇴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문재인 대표는 또 사퇴는 하지 않을 것으로 지금 얘기되니까 그냥 2선으로 후퇴하지 대표를 사퇴한다는 건 아닌 것 같으니까 그것도 받아들여질지 분명치 않고요.

또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한발 늦은 거죠.

그렇게 그 혁신안을 비주류가 받아들인다면 진작 했어야 되는 거죠.

자꾸 실기하는 그런 걸 보이고 있는 거죠.

-기회를 자꾸 놓치는 모습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대표직 자체가 물러나라, 못 물러난다.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공천권 때문입니까?

-일단 누구나 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누구나 그렇게 보고 있고.

문재인 대표도 얘기할 때 당을 흔드는 사람들이 결국 공천에 욕심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명분은 다 그렇게 얘기하지 않죠.

누구도 지금 공천 때문에 그런다고 명분은 얘기하지 않지 않습니까?

속내는 공천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명분은 다 당 혁신 때문이다, 당 혁신과 통합이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사실은 누구도 지금 다 혁신을 얘기하고 있는데 서로 갈라설 이유가 없는 거죠.

당 내부에서 함께 얘기하면서 혁신과 통합을 얘기해야 되는데 서로 뿔뿔이 갈라지면서 우리는 혁신 때문에, 우리는 통합 때문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뭔가 지금 명분과 실질이 다르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는 거죠.

-요즘 저희가 정치 얘기를 좀 할 때마다 많이 드리는 질문인데.

김한길 의원 또 박지원 의원 이분들의 탈당이 과연 이어질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여쭤보기는 그렇긴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까?▼

-정말 그분들한테 물어봐야 할 부분인데 아마도 그분들도 잘 모를 거예요, 현재 판단은.

탈당이 본인들의 입지에 더 좋은 건지 또 이른바 본인들이 얘기하는 야권 혁신과 통합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마 판단이 어려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망설이고 있는 것인데.

제가 보기로는 아마 51%는 탈당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탈당을 하더라도 어떤 명분을 가지고 탈당하느냐.

정치는 명분이니까요.

그게 중요하고.

또 한 가지, 탈당할 때 과연 자기들이 탈당하는 쪽으로 더 많은 사람이 쏠릴 것인가, 세력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부분이 중요하니까 일단 명분을 잡고 문재인 대표가 이런 조기 선대위 출범이라고 하는 중재안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명분을 확실히 잡은 다음에 그리고 또 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탈당을 해서 결국 탈당한 안철수 신당이든 어떻든간에 교섭단체를 조기 구성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세력이 확보되는 그런 때에 탈당하려고 지금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순차적인 탈당을 하지 않을까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는 것 같은데요.

순차적 탈당이 조금 더 압박을 하기 위한 그런 의도로도 볼 수 있을까요?

-친노 고립 작전, 이런 얘기가 있거든요.

-압박을 하기 위한 것이라든지.

친노 고립작전이라면 사실은 벌써 탈당을 했겠죠.

그러나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치는 사실 또 안철수 의원이 탈당할 때도 사실은 자신이 제기한 혁신전당대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런 명분을 걸고서 탈당했지 않습니까?그것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명분이 있다고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본인이 그걸 명분을 잡고 탈당했으니까 이어서 탈당할 김한길 의원이라든지 박지원이라든지 이런 가능성 있는 분들도 뭔가 확실한 명분이 있기를 좀 기다리는 거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탈당하더라도 김한길 의원이나 박지원 의원이나 정치적 무게가 남다른 사람들은 한꺼번에 탈당을 함으로써 본인들과 함께 움직이는 사람을 규합함으로써 그런 명분이 더 크다는 걸, 자기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행보를 좀 보이려고 기다리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에는 여당 얘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른바 험지 출마론이 요즘 새누리당 공천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첫 발은 무난하게 뗀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런 험지 출마론을 받아들이겠다, 이런 수용 입장을 밝혔는데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그분들 얘기는 정확히 얘기하면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게 아니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거니까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좀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인 속마음은 누구나 그럴 겁니다.

누구나 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곳이 원래 출마하려고 했던 곳이 정말 쉬운 곳은 아니다, 다 그렇게 생각할 거 아니겠습니까?

내가 가는 곳이 당의 당선이 보장되는 건지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습니까? 아마도 속마음은 속된 말로 이렇게 나온 거지만.

험지 네가 가라.

나는 안 가겠다 하는 그런 속마음이 클 것 같고요.

▼‘험지 출마론’ 확산되나?▼

일단 기본적으로 어쨌든 김무성 대표가 생각하는 대로 당의 전략적 결정에 따르겠다, 이런 얘기는 하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 예를 들어서 정몽준 전 대표라든지 김황식 전 총리라든지 이런 분들도 아마도 만약 출마한다면.

출마 안 하겠다면 별개의 문제지만 출마하겠다면 당에서 결정한 데 따르겠다 이런 결정, 이런 발언은 쉽게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험지라는 용어가 사실 어렵지 않습니까? 아주 익숙한 용어는 아닌데요.

험지 출마 요구, 김무성 대표가 하다 보니까 친박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홍문종 의원이 그러면 김무성 대표부터 해야 되는 거 아닌가 또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바로 좀 있으면 당에 복귀할 최경환 부총리, 현재로서 아직 사퇴하지 않았으니까.

최경환 부총리가 당으로 복귀하게 되면 결국 가장 크게 친박계의 핵심인사가 될 거고 결국 최경환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친박계와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의 갈등이 결국 또 본격적으로 표출되지 않겠냐 하는 그런 걸 볼 수 있는 거죠.

사실 김무성 대표로서는 험지 출마를 얘기하고 다니는 것이 그렇다면 당에서 본인이 안 하겠다고 한 전략공천과 뭐가 다르냐.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달라는 것이니까 사실은 전략공천이나 비슷한 얘기죠.

단지 과거 전략공천이 어떤 특정한 지역에 그야말로 낙하산으로 꽂아주고 거기서 아무런 경선 없이 출마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라면 이번에는 전략적 판단을 하더라도 거기 가서 경선을 해야 한다, 이런 것이니까 조금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넓게 봐서는 전략공천이니까라고 할 때 그러면 친박계에서는 왜 전략공천 안 한다고 하더니 전략적 판단 하겠다고 하느냐.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고.

-또 험지에 나가기 때문에 경선까지 해야 되느냐, 이런 목소리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요.

본인이 원하는 지역에 출마시키는 게 아니고 다른 지역에 출마하라고 하면서 거기서 경선까지 하라면 누가 좋게 가서 하겠느냐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으니까 그런 점을 가지고 결국 넓게 보자면 계파갈등, 여권 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불거질 조짐을 보인다고 하는 거죠.

-이재오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당내의 명망가 또 유력가 이런 분들은 좀 과감하게 호남으로 출마하라.

또 호남은 여당 입장에서 보면 이른바 험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험지 중에 오지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죄송한 얘기이지만 여당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여당의 입장에서 말씀드린 거죠.

-그쪽으로 출마한다면 이정현 의원같이 제2의 이정현 의원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물론 가능성들이야 다 있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100% 없다고야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이정현 의원 당선됐을 때 그런 말을 했습니다마는 이정현 의원은 좀 특수한 케이스입니다.

거기서 워낙 오랫동안 터를 닦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고 본인이 또 고향이 끼어 있고요, 거기에.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그게 총선이 아니고 재보선이라는, 한 지역에 국한됐다는 이유고 이정현 의원 본인도 얘기했지 않습니까?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짧은 기간 동안에 한번 써보고 만약에 본인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본인 말 대로 쓰레기통에 넣어주세요라고 했으니까 그 지역 주민들로서야 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거죠.

그래, 한번 시험적으로 해 보고 그다음에 안 되면 다음에 갈 수 있겠다 이런 것이니까.

그런데 이건 재보선이 아니고 총선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판세로 따지면 절대로 제2의 이정현, 이정현 의원 자신도 아마 거기서 당선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일 거고.

지금 말씀하신대로 아무리 명망가라도 여당 간판 달고서 호남 지역 가서 제2의 이정현이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오늘 만났어요.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서 만났는데 결국 결렬됐습니다.

선거구 획정 관련해서는 27일 일요일날 다시 협상을 재개한다고 했는데요.

결국 결렬될 거라고 아까도 예상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건 저희끼리 얘기한 건데, 저는 좀 결렬되더라도 밤 늦게까지 얘기하면서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느냐 했는데 역시 좀 그렇습니다.

정치적으로 타결되기 어렵다는 게 보여지고요.

다시 만난다고 하지만 다시 만난다고 해도 또 무슨 절충안이 있겠습니까.

아마 속마음은, 내 속마음은 뭔가 직권상정해 주기를 바라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렇군요.

좀 더 지켜봐야겠죠.

27일에 다시 재개한다고 하니까.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