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급증, 연말 가구당 3천만원 _소득세 신고에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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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빚이 계속 늘어나서 이제는 한 가구당 평균 3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중취재로 이 문제를 다뤄봤습니다. 먼저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봄 집을 사느라 은행에서 6000만 원을 빌린 이상호 씨는 다달이 갚아야만 하는 이자가 생활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호(회사원): 매월 이자부담이 35만 원 정도 되는데 제 소득의 한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올 들어서는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가계대출의 절반 정도가 주택구입에 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명선(국민은행 주택개인영업부): 주택관련 대출의 경우에는 규모가 큰 편인데 보통 수천만 원에서 1, 2억 정도로 한꺼번에 받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지난 1분기 368조 1000억 원이었던 가계빚은 지난 2분기 29조 4000억 원, 8%가 늘어 397조 50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은행대출과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가계빚이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빚이 크게 늘면서 지난 6월 말 현재 한 가구가 지고 있는 가계빚은 지난 3월 말보다 200만 원 늘어난 272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책 등으로 여름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연말이면 한 가구 평균 가계빚이 3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복(한국은행 통화금융통계 팀장):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계신용이 급속히 증가할 경우에는 우려할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늘어나는 가계빚이 하반기 경제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