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끝까지 파행 _베토 카레로 주차 요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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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안 처리에 대한 여-야의 합의 단 하루도 가지 못했는데요, '강행'과 '속도전'만 고집한 여당, '합의'와 '다수결 원칙'을 무시한 야당 때문인데 국민들... 정말 지쳤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정무위와 문방위에서 한나라당은 속도전을 폈습니다. 통과절차인 법사위를 거친 법안들은 밤 9시나 되서야 본회의에 올라가기 시작했고 여기서부터 민주당의 지연전술이 펼쳐졌습니다. <녹취> 이석현(민주당 의원) : "한나라당 지도부와 박근혜 대표가 신랑신부를 하고 국회의장이 주례를 선 위장결혼식 사건이다." <녹취> 유원일(창조한국당) : "들어세요, 뭐하고 있는데 빨리빨리해... 이양반이 진짜 예의가 없구만..."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안건을 하나도 처리 안되고 있습니다 협조를 해야됩니다." 급한 마음에 의장단에서는 반말이 튀어나오고... <녹취> 이윤성(국회부의장) : "야 이사람아 무조건 진행하라가 아니라 투표로 가려야 될게 아니야..." 달래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녹취> 이윤성(국회부의장) : "서갑원 의원님 우리가 모르는 사이입니까... 에이 왜 그래요." 반면 한나라당의 대응은 속전 속결식입니다. <녹취> 권경석(한나라당 의원) : "위원회 대안을 의결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단말기 자료를 참조해 주시고..." <녹취> 정진섭(한나라당 의원) : "중계업자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보장하며 건축분쟁조정위원회의 폐지하며, 건축위원회로 통합하는 내용입니다." 임시국회 마지막 순간까지 야당 의원들의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녹취> 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 : "기습 날치기 상정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직권상정이라는게 어느 법에 있는 용어입니까?" 마침내 민주당의 지연술이 먹혀들어 자정을 넘기는 순간 의장이 상황을 종료합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여러분의 양심을 복원하기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산회를 선언합니다." 의사진행 발언이 계속되는 동안 야당 의원을 뒤로 한 채, 한나라당 의원들은 퇴장했고, 결국 은행법 등 쟁점법안 상당수가 다음 국회로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