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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들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에 이어 강화도 인근 한강 하구에서까지 불법 어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군과 해경이 오늘 유엔사가 관할하는 이곳 중립수역에서 63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어선 단속 작전에 나섰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과 해경이 한강 하구 교동도 인근 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한강 하구 수역은 정전 협정 에 따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관리·통제하는 중립수역으로, 우리 군과 해경이 이 곳에서 해상 작전을 실시한 것은 1953년 이후 처음입니다.

작전은 우리 군과 해경이 해군 고속단정을 타고 중국 어선에 접근해 경고 방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0여 척은 군의 단속이 시작되자 황급히 어망을 걷고 북한 수역으로 도주했습니다.

군은 중국 어선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단속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단속 강도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이 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급증하자, 유엔사 군정위와 협의해 고속단정 4척, 인원 24명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건수는 올해 들어 확인된 것만 5백여 건으로, 유엔사 군정위는 지난 4월 특별조사활동을 통해 중국 어선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엔사 군정위는 단속 과정에서 남북 간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8일 북한에 민정경찰 운용 관련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