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순자산 3억 9천만 원…자산 대부분 부동산 여전_냉전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가구당 순자산 3억 9천만 원…자산 대부분 부동산 여전_행운의 내기 스포츠_krvip

[앵커]

지난해 한 가구당 갖고 있는 순자산이 3억 8천여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만 원 늘었습니다.

자산의 75%는 토지와 같은 부동산에 여전히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 자료를 보면 한 가구당 총 자산은 4억 7천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7.1% 증가한 규모입니다.

가구당 부채는 8천133만 원으로, 총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가구당 순 자산은 3억 8천867만 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2천여만 원 늘어난 액수입니다.

지난해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모두 상승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가구당 순자산은 가계의 전체 자산을 한 가구당 2.48명의 평균 가구원 수를 감안해 계산합니다.

자산이 거의 없는 가구까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산으로 인한 부의 격차는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구의 순자산 가운데 75.4%는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에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년 전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다른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국가 전체의 부를 가리키는 국민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경 3,817조 5천 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741조여 원, 5.7% 증가한 액수로 국내총생산의 8배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우리나라 자산의 구성과 증감을 알기 위해 만든 통계로, 2014년부터 발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