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검찰 개혁” 갈라진 교수들…실명 공개 등 논란도_미스터비스트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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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 관련 논란이 깊어지면서 대학가 교수 사회도 '조 장관 사퇴'와 '검찰 개혁'을 각각 주장하며 양쪽으로 갈려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온라인을 통해 전국 교수들의 동의를 받아 시국선언을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가짜 교수'를 골라내느라 곤혹을 치르는가 하면, 발표 이후에도 '꼼수 실명 공개'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교수들이 청와대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확인된 참여자는 전국 299개 대학, 4천3백여 명이라고 교수들을 밝혔습니다.

[전병관/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 "조국 대신에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선언문에는 공개에 동의한 3천2백여 명의 이름만 담겼는데 소속 대학은 밝히지 않아 '꼼수 실명 공개'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제봉/울산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중간발표 후에) 협박 문자를 받으신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보다 앞서 부산에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의 시국 선언이 있었습니다.

국내외 670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4천여 명이 서명했는데 주최 측은 이름과 소속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김동규/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교수 :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검찰과 고위 공직자의 권력 남용을 저지하는 핵심 장치인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에 주목하는 바이다."]

두 시국 선언 모두 온라인으로 서명을 받다보니 가짜 서명들이 각각 수천 건에 이르러 주최측이 이를 골라내느라 곤혹을 치렀습니다.

내일 저녁에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보다 앞서 조 장관 반대 집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