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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구당 부채가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와 임시·일용 근로자의 부채가 급증했고 쓸 수 있는 소득 가운데 4분의 1을 빚을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오늘(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531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금융 부채가 5,44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8%, 임대보증금은 2,085만 원으로 1.3%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가구당 소득은 5,70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하는 데 그쳐 금융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금 등 꼭 써야 하는 지출을 뺀 처분 가능한 소득도 4,66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어 부채 증가율보다 낮았습니다.

올해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 1,57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5% 증가했고, 소득 상위 20%의 자산 점유율은 43.6%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늘었습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도 63.7%로 전년대비 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에서 평균 부채가 9,896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해 가장 많았습니다. 50대가 8천602만 원, 30대가 7천873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도 40대에서 14.6%로 가장 높아 빚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부채 증가가 많이 있었던 부분이 아파트 집단 대출이었는데, 주택 구매를 하거나 사업을 창업하는 연령대에서 대출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종사자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부채가 1억 439만 원으로 규모는 가장 컸으며, 증가율은 임시·일용근로자 가구의 부채가 가장 높았습니다.

임시 일용근로자 가구의 올해 부채는 3,3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4%나 늘었고, 상용근로자 가구의 부채가 8,88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9.1%나 늘어 증가율로는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소득과 순자산 5분위별로 보면 가구당 평균 부채는 소득과 순자산이 많을수록 늘었습니다.

소득 분위별로는 소득 상위 20%인 5분위에서 가구당 평균 부채가 1년 전보다 8.8%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부채의 점유율도 소득 5분위 가구가 1년 전보다 1.1%포인트 늘어난 44.8%를 차지했습니다.

순자산 5분위별로도 상위 20%인 5분위 가구에서 부채가 1억 7,539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입주 형태별로는 자가 가구의 평균 부채가 8,989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선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개선됐지만, 저축액과 비교한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나빠졌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1%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저축액과 비교한 금융부채 비율은 69.5%로 전년보다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쓸 수 있는 소득인 처분가능소득과 비교한 금융부채나 원리금 상환액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금융부채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은 전체 가구가 128.1%로 지난해보다 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원리금 상환액은 처분가능소득의 26.1%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증가해 쓸 수 있는 돈의 4분의 1 넘게 금융 부채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쓰는 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