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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와 관련해 미국이 당초 계획대로 내일 새벽 표결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유수출 금지 등 초강력 제재 내용이 담긴 결의안에 중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어 막판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새 제재안 표결이 1주일 뒤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또 다른 ICBM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발표로 볼 때, 안보리의 매우 빠른 대응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이틀 뒤, 미국은 안보리 14개 이사국에 제재안을 회람시키는 등 속전속결로 절차를 밟았습니다.

미국 요청에 따라 제재안 표결을 위한 안보리 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태도가 변수입니다.

북한에 대한 원유수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미국의 초강경 제재 결의 초안에 대해 두 나라가 여전히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외교가는 예전 관행과 달리 미국이 표결 전 중국, 러시아와 개략적 합의나 타협 없이 표결에 속도를 내는 것은 고강도 압박전략으로 분석합니다.

양국을 강하게 밀어붙여 결의안 채택을 끌어내는 것이 목표지만, 두나라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이 무산되는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겁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휴일에도 치열한 협상을 벌였습니다.

표결이 예정된 대북 제재 결의안은 핵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자금줄을 철저히 봉쇄하고 처음으로 김정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리가 몇 년 동안 직면했던 위기 가운데 가장 심각하다며 안보리 이사국들은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