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동남아 관광, ‘안전은 뒷전’ _베타 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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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로 값싼 동남아 여행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왕복 항공요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어떻게 여행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을까요?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다녀온 김인순 씨. 하지만 김 씨는 여행기간내내 쇼핑 등의 옵션 요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인터뷰> 김인순(경기도 고양시) : "천불짜리 상품이었는데 실제로 가이드 팁이나 쇼핑, 옵션 등으로 해서 평균 3백불은 더 썼어요." 한 여행사가 일간지에 내놓은 동남아 관광 광고입니다. 캄보디아 5박 6일짜리 관광 요금이 24만 9천 원입니다. 이 요금만 내면 특급호텔에 식대는 물론 주요 여행지 관광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실제 국내 항공사가 내놓은 캄보디아 시엠리아프 왕복 요금은 75만 9천3백 원. 모든 비용을 다 합친 가격이 왕복 항공료의 1/3 수준입니다. 결국 여행사들은 실제 들이는 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여행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최근 동남아 여행이 붐을 타면서 국내 여행사들은 너도나도 저가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여행사들의 제살 깍아먹기 경쟁이 승객 안전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AN-24(사고 기종)탑승자 : "저는 무슨 에어콘을 틀었나 했는데 보니까 (비행기 창문으로) 구름이 들어오더라고요." 여행붐을 탄 여행사들의 무차별적 출혈 경쟁. 결국 인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