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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다른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났던 3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사람은 유아용 물티슈 업체의 전 대표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급 외제차 한 대가 오른쪽 앞바퀴 쪽에서 불을 내뿜으며 도로를 질주합니다.

잠시 뒤 이 차에서 빠진 바퀴가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차량은 바퀴가 빠진 상태에서도 도로변에 있는 상자를 치고 나가는 등 5백 미터를 더 질주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핸들도 막 꺾다보니까 이렇게 긁고 지나갔어요. 여기서 들이받고 저 앞에까지 갔어요."

운전자는 36살 유 모 씨로 유아용 물티슈 업체 전 대표이자 창업자입니다.

유 씨는 차량 석 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바퀴가 빠져 차가 멈추자 인근에 주차돼 있던 다른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습니다.

계속 달아나던 유 씨는 터널에서 또 다른 차를 들이받고 나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각한 인명 피해가 없고, 피해 차량 운전자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자 경찰은 유 씨를 일단 풀어줬습니다.

그러나 유 씨가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할 기미를 보이자, 경찰은 그젯밤 강남의 한 호텔에서 유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유 씨가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것과 관련해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추가적인 혐의가 나와서 (체포)한 거죠. 그게 약물인거고."

경찰은 뺑소니와 절도 등 혐의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더해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