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무사해요”…日 재난 음성사서함 ‘효과 만점’_베토 카레로는 어디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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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일어나면, 가족의 안부를 살피는 것이 시급하지만, 통신망이 두절되는 수가 많아 발만 구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선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음성사서함 방식의 재난 전용 전화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난 지난 달 12일, 통화량이 폭주하면서 휴대 전화와 인터넷이 곳곳에서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장태열(경주시 동천동) : "인터넷이 되지도 않고 통신이 두절되니까 더 깜깜한 거에요. 어디 구렁텅이에 빠져서 도움을 기다리는 것과 똑같은데..." 일본은 어떨까? 일본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재난 전용 전화인 음성사서함 171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취> "여기는 재해용 메세지 남기는 다이얼 센터입니다." 아무 전화기에서나 171을 누르고 1번을 누른 뒤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음성 메세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이치로입니다. 저는 무사하니까 안심하세요." 2번을 누르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자신에게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메세지를 남길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도 함께 운영합니다. <인터뷰> 츠네요시 미호코(재난 음성사서함 이용자) : "구마모토에서 지진 재해를 당했을 때 친구나 가족들과 연락이 안 돼서 불안했었지만, 171을 사용해서 바로 친구나 가족이 무사함을 확인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간의 소통이 가능한 재난전화는 지진의 공포를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