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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종자의 상당수가 수입산인데요.

제주에서는 수입산으로부터 제주 토종종자를 지키기 위한 여성 농업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농민들이 제주 메밀 종자 조사에 나섰습니다.

100년 넘게 제주 메밀을 지켜온 할머니를 만나 메밀의 맛과 특징까지 꼼꼼히 조사합니다.

<녹취> "(제주산 메밀로) 묵을 쑤면 하얘서 좋고 빙떡을 만들 때도 좋다고 해"

외래종에 비해 우수한 토종종자를 농가에 보급하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고애숙(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회원) : "병해충에 강한 것 같고 토종을 하는 사람들 맛과 향이 뛰어나서 그런 것 때문에 포기를 못 하는 것 같아요."

제주토종 종자를 지키려는 노력이 이어진 건 지난 2008년부터 6년째.

그동안 확보한 종자만 119가지에 이릅니다.

들깨에서부터 보리, 치자까지 종류가 많을 뿐 아니라 종자 본래의 제주어 이름까지 찾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순희(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식량주권 위원장) : "농민들이 계속 파종하고 채종하고 종자를 쓸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데 됐다."

제주도의 토종종자 개발 예산은 5억에 불과하고 전문인력이 3명에 그쳐 더 적극적인 지원이 아쉬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