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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단체관광에서 자유여행으로 관광패턴이 바뀌었다. 제주도는 이제 개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 장광루이(張廣瑞) 센터장은 16일 '제4회 월드 트레일즈 콘퍼런스'에 참석차 제주에 와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인들도 여러 나라의 해외여행 흐름을 따라잡아 지금은 개별적인 자유여행을 더 선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센터장은 중국에서 관광정책 등 관광개발 계획을 이끄는 중요 인물로 손꼽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총 181만1천869명으로 전체 외국 관광객의 77.7%를 차지하는 등 중국은 제주도는 물론 우리나라의 외래 관광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자국민에 대한 저가덤핑 상품과 쇼핑·옵션 강요행위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중국 '여유법' 시행에 따라 외래 관광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실제 여유법 시행 이후 저가로 제주도를 찾는 단체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 작년 10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14만2천여명에 그쳤다. 이는 여유법 시행 이전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았던 같은 해 8월의 35만명에 견줘 59%가량 감소한 것이다. 장 센터장은 중국 여유법은 자국민에 대한 보호를 위한 법이지 해외 여행을 제한하는 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 수 있어도 앞으로 6개월 이내 개별 관광객들이 단체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대신해 다시 증가 추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제주 해안과 맑은 공기 등의 자연환경, 무사증 방문 등이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제주도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여기게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제주 관광에 대한 홍보도 잘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언어문제를 비롯한 개별 관광객을 배려하는 좀 더 많은 관광 인프라가 아쉽다며 보완을 주문했다. 중국인들은 현지 음식을 좋아하는데 제주의 음식점 메뉴판에는 전통 음식에 대한 중국어 설명이 부족하고 길가에도 안내판이 적어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자유여행을 하기에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통 음식점을 예로 들며 "제주 흑돼지의 특성 등 전통 음식을 설명하는 중국어 안내판이 없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에도 많은 까만색 털의 돼지고기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싼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주올레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지가 많고 여행객을 위한 작은 규모의 숙소도 많지만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가는 성산일출봉 등 유명 관광지 외에는 중국인이 개별적으로 찾아가기 어렵다며 안내체계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