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봉사 기간·날짜 등 표창장 내용도 거짓”…조력자 추적_빨간 베타 물고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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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검찰은 딸의 표창장에 적힌 내용 대부분이 허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도와 총장 직인 등을 찍는데 협력한 학교 직원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게 수집됐다며 소환 조사없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실상 조 후보자 딸에게 주어진 동양대 총장 표창장에 쓰여진 내용 전부가 허위란 겁니다.

표창장에 적힌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의 봉사 기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하지만 2010년은 정 교수가 동양대 교수에 부임하기도 전, 또 조 씨가 참여했다는 프로그램이 2010년엔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영어지도 활동을 했다고 적혀있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 씨가 활동한 것을 본 적 없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창장 양식도 정상 발급한 상장과 다르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상장 왼쪽 상단에 '영어교육원'이라고 적혀있고, 일련번호 형식도 달라 일반적인 동양대 총장상으로 보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표창장에 총장 직인을 찍는데 도움을 준 학교 직원을 쫓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당시 함께 일했던 직원 A씨가 상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조 씨의 상장이 발급되던 시기 함께 근무하지 않았고 검찰 조사에서도 정 교수 측 주장을 부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직원 A 씨/음성변조 : "왜 정경심 교수가 제가 만들어줬다고 제 이름을 거론했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요."]

또 정 교수 측에서 '표창장을 추천한 교수'로 지목한 B 씨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결국 자녀의 부산의전원 입시를 위해 위조 행위를 했다고 보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 등 입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