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美 부실 채권 매입 방침 _베토 차량_krvip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조만간 최대 20억 달러를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스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이 같은 투자는 미 재무부의 금융권 부실자산 매입계획인 `공공.민간 투자프로그램'(PPIP)에 의해 지명된 10개 관리업체들 중 하나를 선정해 고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CIC 측은 아직 대행업체를 정하지 못했으나 이달 말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PPIP는 미 정부가 올해 초 400억 달러 상당의 금융권 부실 자산을 매입하고자 민간과 합동으로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 비밀리에 진행되는 만큼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했으며, CIC도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CIC는 중국 정부가 2천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2007년 말 설립한 국부펀드이며, 미국 자산 시장이 연말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 내다보고 이번에 PPIP 투자에 나서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