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 시설 투자 저조 _페이스북 동영상 보고 돈 벌기_krvip

국내 제조업체 시설 투자 저조 _빙고 무시무시한 영화_krvip

⊙앵커: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28년 만에 가장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도 투자는 매우 부진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가전과 정보통신기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이른바 프리미엄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물론 이익면에서도 사상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허 성(LG전자 상무): 월드컵 특수 등의 영향으로 대형제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졌고 수익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출에서는 북미, 러시아의 신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기자: 실제로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 지난 2001년 1000원어치를 팔아서 고작 4원을 남겼던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지난해에는 47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 74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남는 장사를 한 것입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내수가, 하반기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특히 금리와 환율이 떨어지면서 영업활동과는 무관한 손익이 크게 개선된 덕택입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 것도 이익을 많이 남긴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불투명한 경기전망 때문에 장사가 잘된 지난해에도 기업들의 시설투자는 부진했습니다. 반면 벌어들인 돈을 현금으로 보유하거나 빚을 갚는 데 쓰면서 부채비율은 미국이나 일본기업보다 낮아졌습니다. ⊙조성종(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번 돈을 설비투자에 충당하기보다는 부채상환에 많이 썼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나라 성장잠재력이 저하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이와 함께 재무구조와 수익성 모두 기업들간의 격차가 커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