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금고털이범 부산서 ‘골든벨’…음주운전하다 덜미_포커 테이블을 더 밝게 사세요_krvip

강남 금고털이범 부산서 ‘골든벨’…음주운전하다 덜미_슬롯이 있는 선글라스 만드는 법_krvip

서울 강남에서 1억 원이 든 금고를 훔쳐 달아난 피의자가 부산에서 음주운전 단속으로 검거됐습니다.
음주 의심 난폭운전 차량 경찰 신고…술주정하다 덜미

경찰에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달 28일 새벽 2시 반쯤이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장산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것 같은 운전자가 차를 난폭하게 몰고 있다는 신고였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남성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한 남성을 지구대로 동행해 조사 중인 경찰들은 예사롭지 않은 술주정에 귀가 쫑긋 섰다고 합니다.

“금고...조사...형사...”

심상치 않은 단어들이 열거되자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들어갔고 서울에서 있었던 범행의 주범임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강남 금고 절도 사건의 용의자인 30대 A씨는 그렇게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훔친 돈으로 ‘골든벨’ 울리며 흥청망청...경찰 구속영장 신청

이야기는 검거되기 사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에서 1억 원가량이 든 금고가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헬스장 측이 용의자로 찍은 인물은 헬스장 회원인 A 씨였습니다. 헬스장 관장이 금고에 돈이 많다는 말을 A 씨에게 한 적이 있는데 이후 금고가 사라졌다는 거죠. A씨와 일당들이 금고를 들고 사라지는 CCTV까지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A씨는 부산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에서 A 씨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훔친 돈을 흥청망청 쓰며 재력을 과시했고, 자신의 행동을 SNS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술집에서 다른 손님들의 술값까지 모두 내주는 이른바 ‘골든벨’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술 덕에 A씨는 경찰에 꼬리가 밟혔습니다. A씨는 부산에서 뒤를 쫓고 있던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관들에게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