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가족을 기다립니다”…동물 입양 징검다리 ‘임시보호제’_포커 토너먼트 플레이 방법에 대한 팁_krvip

“오늘도 나는 가족을 기다립니다”…동물 입양 징검다리 ‘임시보호제’_테이블 장소 목걸이 슬롯 및 장식품_krvip

[앵커]

반려동물 천만 시대, 가족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붙지만 정작 유기되는 동물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오늘도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로 보호센터는 가득한데요.

처음부터 입양하는 게 망설여진다면 두 달 동안 집에서 키워보면서 결정하는 건 어떨까요?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동물보호센터입니다.

여기에만 2백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동물을 구조해 보호하고 있는 겁니다.

[김혜민/용인시 동물보호센터 관리사 : "예전에는 (견사 한 곳당) 두 마리 정도 보호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개체 수가 많아져 3~4마리 정도..."]

빈 곳이 없을 만큼 보호센터가 포화상태이다 보니 건물 증축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올해 신고된 유기 동물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해 유기된 동물은 13만 5천여 마리였는데 올해 7월까지 8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해외 입양은 막혀 있고 국내 입양도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신재윤/유기 동물 입양 : "강아지들이 우리가 도와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가족들을 더 행복하게 했고, 더 빨리 데려왔으면 좋았겠다..."]

입양에 망설여지는 분들을 위해 두 달 동안 집에서 유기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임시보호제'가 경기도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소룡/용인시 동물보호센터 상담사 : "개가 크면 어떨까 털은 어떨까 걱정을 하시는데 직접 키워보시면 걱정이 되는 부분이 아니에요. 그런 인식을 바꿔줘서 입양률을 늘리는 시스템입니다."]

임시보호제가 입양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가운데, 정부는 동물을 입양할 때 치료비 등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영상그래픽: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