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폐지_플레이 스토어 앱으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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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TV의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이 오는 7일(현지시간) 시즌 15 결승전을 끝으로 14년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지난 2002년 심사위원과 시청자 앞에서 노래 실력을 뽐낸 뒤 순위를 가리는 새로운 형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폭스TV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을 거쳐 간 심사위원들은 머라이어 캐리, 스티븐 타일러, 제니퍼 로페즈, 키스 어번, 해리 콘닉 주니어 등 당대 내로라하는 스타들이었다.

2002년 당시 아메리칸 아이돌을 TV로 지켜본 시청자 수는 주당 평균 3천110만 명에 달했다.

2006년 1월에는 무려 3천74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아메리칸 아이돌의 인기는 급격히 떨어졌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이 계속되면서 피로감을 느낀 데다 '더 보이스'(The Voice)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경쟁 프로그램으로 대거 옮겨갔기 때문이다.

젊은층들의 음악적 기호가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이나 힙합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없는 한계도 나타났다.

미국 음반계 일각에서는 새로운 스타 배출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음반업계에 거품을 안겨줬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폭스TV가 '효자 프로그램'이었던 아메리칸 아이돌의 제작 폐지를 선언한 것은 제작비 상승이라는 명목적 이유 외에 시청률 감소가 가장 컸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