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지역, 밤새 복구 작업 _토렌트당 슬롯 수는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긴 강릉지역에서는 밤샘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현장을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이 돼도 복구작업은 멈춤이 없습니다.
지하 가게에 들어찬 빗물은 하루가 다 가도록 여전히 쏟아져 나옵니다.
물을 뺀다 하더라도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최동석(강릉시 성남동): 이건 한 달도 돈을 들이고 다시 해 봤자 또 투자해야 되고 나가야 돼요, 우리는...
방법이 없어요.지금...
⊙기자: 빗물에 푹 잠겼던 옷가지는 담아도 담아도 끝이 없습니다.
팔아야 될 것보다 버릴 게 더 많습니다.
하지만 절망은 잠시뿐입니다.
꼬박 하루 동안 쓸고 닦자 엉망이 됐던 가게는 서서히 예전 모습을 찾아갑니다.
모두가 지치고 힘들 때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건 말없는 미소입니다.
밤새도록 이어진 복구작업에 어느 새 온 몸은 땀과 흙물에 푹 젖었습니다.
보기에는 쓰레기더미지만 수재민에게는 선뜻 버릴 수 없는 것들입니다.
⊙황영식(강릉시 포남동): 100년만에 온 재해니까 천운으로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재기를 해야죠.
⊙기자: 앞으로 사나흘 뒤면 가게를 다시 열 수 있다는 생각에 밀려오는 잠도 잊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재기하려는 수재민의 복구작업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