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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런 폭설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진주에서는 3중 추돌사고로 3명이 숨졌고 서울 도심에서도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방관들이 힘겹게 차문을 뜯어내고 부상자들을 구해냅니다. 오늘 낮 12시쯤, 대전-통영 고속도로 연화산 나들목 입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화물차를 승용차 두 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7살 오 모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담당 경찰 : "빨리 가다가 (화물차를) 발견을 하고 급제동을 했는데, 거기까지 못 미친 것 같아요." 오후 3시 반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만남의 광장 부근에서는 회사 통근버스가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3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에서도 빙판길에서 사고 수습을 하던 화물차 운전자 47살 김모 씨가 뒤따르던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터뷰>김민성(경사 /광주 광산경찰서) : "서행하도록 유도하잖아요...그런데 빨리오다가 못 멈춘것 같더라구요." 길이 막혀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한 서울 도심에서도 50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뷰>김용남(일산시 능곡동) : "일단 미끄러지면 방법이 없어요 그냥 갖다 부딪혀야지.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경북 성주에서는 승용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두 명이 크게 다치는 등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