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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수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시험 성적서를 대량으로 위조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투기 부품부터 장병들의 피복, 식재료에 이르기까지 2천7백여 건의 시험성적서가 위조 또는 변조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의 브레이크 디스크 등 군수품 2천7백여 건의 시험 성적서가 위조 또는 변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군수품의 부품과 원자재를 납품할 때 제출하는 시험성적서 28만여 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241개 업체의 시험성적서 2천749건이 위변조된 사실을 확인해 해당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전투기 바퀴 안에 들어있는 디스크 브레이크나, 신형 전차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고무 패드의 강도 등을 실제보다 높은 것으로 위조해 군에 납품했습니다.

업체들은 또 장병들의 식재료로 중국산 고춧가루를 납품하면서 원산지 표시를 지우거나, 유해물질인 벤조피렌의 수치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무기의 안전성에 직결된 부품은 교체를 완료했으며, 다른 부품 등에 대해서는 교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 이미 사용된 식재료 등과 관련해서는 업체로부터 부당이익을 환수하고, 품질 검증제도를 개선할 방침입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해 11월 1차 검증에서 125건의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확인했으며, 이후 최근 7년 동안 납품된 군수품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해 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