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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신데요.

하지만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랜턴같은 기본적인 안전장구도 없이 높은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는 조난 사고가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칠흑같은 어둠에 묻힌 설악산.

등산객 5명이 산악구조대의 도움으로 산을 내려오고 있습니다.

야간 조명용 랜턴없이 산에 올랐다 길을 잃은 겁니다.

이 50대 여성은 무릎 통증으로 산을 내려오지 못해 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무리한 산행 탓입니다.

<인터뷰> 박영주(강원도 원주시) : "랜턴 없이 많이 다니시더라고요. 밤에 보면 미끄러지기도 하고 잘못 헛디뎌서 삐끗하는 경우도 생기고"

계곡쪽 하산길의 경우 해가 일찍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도 조난 사고의 한 요인입니다.

산속은 수풀이 우거져 금방 어두워지는 데다 휴대전화가 되지 않는 통신 사각지대가 많아 조난 시 더욱 위험합니다.

실제로 최근 3년 간 설악산 등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7백7십여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백40여 건이 가을철 야간산행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가을철에는 큰 일교차로 인한 저체온증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엄홍길(산악인/전화) "배낭에 여벌의 재킷이라던가 여벌의 옷을, 랜턴 같은 것도 배낭 안에 넣어서 다니는 것도 좋겠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밤에는 시야가 좁아져 길을 잃기 쉬운 만큼 2~3명이 함께 움직이고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