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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인 '멜론'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저작권료를 빼돌렸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해당 서비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6년까지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했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쓰던 사무실입니다.

지금은 카카오가 이 '멜론'을 인수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27일 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멜론을 소유하고 있던 로엔 측은 유령 음반사를 만들어 음원 수입에서 저작권자에게 돌아갈 몫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2년 동안, 가로챈 금액은 수십 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의 음반사를 저작권 분배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저작권자의 몫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멜론의 전산 자료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가 멜론을 인수하기 전 벌어진 일이고, 음원 수입 거래내역이 저작권위원회로 자동 전송되고 있는 현재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방지연/카카오 홍보팀 : "카카오 인수 전에 벌어진 일이고, 2013년 1월부터는 서버에서 판매된 로그데이터가 매일 저작권위원회로 전송되는 시스템이 도입됐어요."]

멜론은 현재 국내에서 440만 명이 넘게 사용해, 음원 서비스 시장 '부동의 1위'입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정확한 수법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