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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화해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 속에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또 숨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불길이 번지는 일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불길이 강풍에 회오리치면서 인근 도로까지 덮칩니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샤스타 카운티에서 지난 23일 발화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건물 6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주민: "정말 엄청난 불입니다. 이런 불은 처음 봅니다."]

현지 시각 26일, 이 산불 진화에 나섰던 계약직 소방관 한 명이 숨진 데 이어 27일 아침에도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한 명이 또 희생됐습니다.

[브랫 구베아/캘리포니아 소방국 : "산불을 진화하는 과정에 계약직 소방관인 불도저 운전사가 숨졌습니다. (사망한) 다른 소방관도 지금 파악 중입니다."]

앞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주변 화재를 진화하던 소방관을 포함해 이달 들어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한 소방관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샤스타 카운티를 포함해 일부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동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에도 방화로 확인된 산불이 번져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남서쪽에서 산불이 번지면서 이번 주말까지 공원 대부분 지역이 폐쇄됐습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강풍까지 불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