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0%가 부당 행위 경험”_실제 돈 포커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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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KBS는 우리 사회 병폐인 이른바 갑-을 관행 고칠 길 없는 지 모색해 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최근 점주들이 잇달아 불행한 선택을 한 편의점 업계를 짚어봅니다.

40%가 부당 행위를 겪은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편의점 주인 김영재씨는 6개월 넘게 적자입니다.

매달 200만원은 번다는 말에 개업했지만, 막상 손에 쥐는 건 월 20만원.

매출 이익금조로 본사에서 360만 원을 받지만, 임대료와 아르바이트생 급여 등 다 주고 나면 그렇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편의점 업체는 원치 않는 행사상품을 떠 안기고 반품도 거부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영재(편의점 업주) : "안 나가는 것은 그냥 우리가 폐기를 찍고 그냥 우리가 먹고. 그렇게 해서 처분하는 거죠. 왜냐면 반품이 안 되니까."

8개월전 편의점을 연 양모 씨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문을 닫으려니 수천만원의 위약금이 걸림돌입니다.

<녹취> 양모 씨(편의점 업주) : "가게를 유지못하니 폐점을 요구했죠. 그랬더니 폐점비용으로 뽑아온 게 3700만 원 정도 뽑아와서 폐점 할 수가 없어요.."

중소기업중앙회가 편의점 3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이 이같은 부당 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른바 밀어내기와 판매목표 과다 설정, 24시간 영업 강요, 과도한 위약금 등입니다.

올들어서만 점주 4명이 불행한 선택을 한 상황.

이중 3명이 속한 CU 측이 대국민 사과하고 편의점 업계가 뒤늦게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박재구(BGF리테일 사장) : "당사 전 임직원 일동은 본건으로 인한 어떤 나무람과 질책이라도 달게 받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법인데 심야영업 단축과 위약금 조정 등 점주들의 권리를 강화한 법률 개정안은 국회에서 잠을 자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