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양원서 환자 임종 예측하는 고양이_나는 포키에 약하다_krvip

美 요양원서 환자 임종 예측하는 고양이_베토 프레토 주 의원_krvip

미국의 한 노인전문 요양시설에서 의사들보다 더 정확하게 환자들의 죽음을 예측하는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5살 난 고양이 오스카는 지난 2005년부터 중증 치매 환자를 주로 돌보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州) 프로비던스의 스티어 요양자활센터에서 지내왔다. 흰색과 갈색 얼룩무늬 털을 가진 오스카의 하루 일과는 그냥 방과 방 사이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 무뚝뚝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리는 일도 거의 없다. 하지만 죽음이 임박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으면 사정이 다르다. 방으로 들어가 침대 옆에 앉아서 그들의 임종을 지킨다. 이런 행동을 눈여겨 본 노인병 전문의 데이비드 도사 박사가 지난 2007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오스카의 이야기를 실은 뒤, 오스카는 더 정확하게 환자들의 죽음을 예측해 행동했고, 다른 의료진들도 오스카의 행동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한번은 간호사가 죽음이 임박했다고 생각되는 환자 옆에 오스카를 데려다 놨더니 오스카가 다른 방으로 건너간 일이 있었다. 오스카가 건너간 병실 환자는 그날 저녁 숨을 거뒀고, 간호사가 처음 오스카를 데려갔던 병실 환자는 이틀 후에야 세상을 떠났다. 이쯤 되자 의료진들은 오스카가 환자의 침대 위로 뛰어올라가 환자를 간호하는 것처럼 붙어 앉아있으면 환자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한다. 도사 박사는 최근 오스카의 이야기를 담은 책 `오스카와 함께 회진을:평범한 고양이의 특별한 능력'을 펴내기도 했다. 도사 박사는 병원에서 키우는 다른 고양이 5마리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며, 오스카의 행동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암세포에서 나는 특정 물질의 냄새를 맡는다는 개들과 마찬가지로 오스카가 죽어가는 세포에서 나오는 특별한 냄새의 생화학물질인 케톤 냄새를 맡는 게 아닌가 추측할 뿐이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마침내 세상을 떠날 때 오스카가 함께 있어준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감사한다. 그들이 같이 있어주지 못할 때 이 동물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