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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한 달 이른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전국 곳곳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간밤에 강원 동해안 해변에는 때 이른 피서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학생들이 해변 모래사장을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놀다 보면, 웃음과 함께 더위도 한 풀 가시는 듯합니다.

[송유진/경기도 안양시 : "학교에서는 더웠는데, 바다 보니까 정말 시원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바다에 담가둔 낚싯대에 붕장어 한 마리가 걸려들자, 낚시꾼들의 입가에도 웃음이 걸립니다.

[이철재/강원도 강릉시 : "날씨가 낮에 너무 더워서 친구들이랑 낚시를 하러 나왔는데, 고기는 안 잡히지만 너무 시원하고 바닷바람 시원하고 좋네요. 예, 그래서 너무 잘 나온 것 같아요."]

낮 사이 뜨겁게 올랐던 기온이 밤늦게까지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으면서 해변가 곳곳에는 때 이른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해변에 마련된 그네에 앉아 밤바다를 바라보고, 잔잔하게 들이치는 파도 앞에서 추억을 담다 보면 기승을 부리던 더위는 잠시나마 잠잠해집니다.

[김예은/강원도 강릉시 : "낮에는 진짜 흐물흐물거릴 정도로 너무 더워서 이제 어떻게 생활하나 생각까지 했는데, 오늘 이제 밤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경포대 바닷가 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으로 내려오면서 내륙의 달궈진 공기가 기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기온이 2도에서 4도가량 더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월요일 비 소식과 함께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