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웹페스트’서 한국 웹드라마 ‘주목’…2편 수상_확장 슬롯이 뭐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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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웹 전문 영화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웹페스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웹드라마 2편이 수상했다.
30일(현지시각) 저녁 LA 인근 컬버시티 소니 스튜디오에서 폐막한 제8회 LA 웹페스트에서 '72초'와 '드라마월드'가 코미디 부분과 드라마 부분에서 각각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72초'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열린 제2회 K-웹페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혼자 사는 평범한 30대 남자 도루묵의 일상을 음악과 내레이션을 통해 풀어나간 코미디물이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공개된 시즌1부터 3까지 누적 조회 수는 3천300만 회에 이른다. 중국시장에서도 시즌1이 공개돼 누적 조회 수 2천50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드라마월드'는 한·미·중 합작 10부작 웹 드라마로 LA와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해 4월 첫 번째 시즌은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 비키와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됐다. 내용은 한국 드라마의 열렬한 애청자인 미국 여대생 클레어 던컨이 마법에 걸려 가장 즐겨보던 드라마 세계로 빠져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열린 LA 웹페스트에서는 세계 각국의 웹드라마(웹시리즈) 120편 이상을 상영됐다. 지난해에 비해 웹드라마 시리즈 제작편수와 출품 수도 늘었다.

특히 코미디 장르 출품 수가 현저히 증가했으며 에피소드의 시간도 보통 10분에서 점차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웹페스트에서 한국 출품작은 모두 4편이다.

앞서 지난해 LA 웹페스트에는 '사랑은 공항철도를 타고'에 출연한 정현남이 여우주연상을, 단편영화 '무전여행'이 촬영상을 각각 받은 바 있다

한국 웹드라마 홍보차 LA를 방문한 강영만 서울 웹페스트 집행위원장은 "지난 3년간 미주와 유럽, 남미 웹영화제들을 다니며 한국작품을 홍보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웹드라마도 이제 해외에서 수상하기 시작했다"면서 "다음 단계는 배급을 통해 수입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앞으로 더욱 많은 작품들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오는 8월 17일부터 이틀간 대학로에서 웹드라마 전문 국제영화제 '서울 웹페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