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좋은 일 이뤄질 것”…교황청 외무장관 JSA 방문_브라질 월드컵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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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갤러거 대주교는 오늘(5일) JSA(공동경비구역)와 판문점을 방문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어제(4일) 방한한 갤러거 대주교는 오늘 오후 JSA 성당 신축 공사현장을 찾아 "앞으로 다가올 몇 달 내 한반도에서 좋은 일이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러거 대주교는 "지금은 아주 역사적인 시기, 희망의 시기이고 교황님은 이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 앞에 많은 난관과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라는데 의심이 없지만,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면서 늘 보여줬던 결단으로 볼 때 앞으로 다가올 몇 달에 많은 좋은 일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난관들과 마주하며 앞으로 나아간다"면서 "한국의 우방 국가들과 파트너들과 함께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이 선의로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서 갤러거 대주교는 JSA 안보견학관을 찾아 방명록에 "한국과 전 세계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를 방문하게 되어 참으로 영광이다. 과거 분단의 상징이 미래에는 희망과 화해의 장소가 되기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적었습니다.

이후 갤러거 대주교는 제3땅굴과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을 견학했습니다.

이날 JSA-판문점 방문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 교황대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유수일 천주교 군종교구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교황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갤러거 대주교와의 회담에서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해 성사됐습니다.

갤러거 대주교는 1954년 영국에서 태어나 1977년 리버풀 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2004년 부룬디 교황대사 겸 대주교로 임명됐습니다. 이후 과테말라 교황대사와 호주 교황대사를 거쳐 2014년 교황청 외무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교황청 외무부는 교황청과 다른 국가들의 외교관계를 담당하는 부서로 외무장관은 외무부의 장입니다.